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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공주보 개방 후 수질문제와 홍수위험에 대하여

기사승인 2021.04.26  20: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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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균 금강재자연화위원회.

최근 일부 중앙 언론과 지방 언론에서 공주보 개방 후 오히려 수질이 악화되고 환경부가 평가 자료를 감추고 보도한다는 내용을 다시 보도하고 있어 보공사로 인한 금강의 수질 문제와 공주보의 홍수 위험 문제를 다시 올린다.

<조선>은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1월26일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환경부의 '금강·영산강 보 개방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면서 "5개 보별로 클로로필a(엽록소),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 TP(인 함량) 등 6가지 수질 값을 측정한 결과, 공주·백제·승촌·죽산보에선 6개 항목의 수질이 수문 개방 이전(2013~2016년)에 비해 모두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하여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는 1월28일 논평을 통해 "조선일보가 인용한 환경부 보고서에도 수문 완전 개방 시 유해 남조류는 최대 98%까지 감소하며, 실제 현장에서는 혐기성 생물인 깔따구만 가득했던 강바닥에 저층 빈산소 현상이 사라지고, 흰수마자가 확인되는 등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다. <4대강조사평가위원회 최종보고서 (2014.12)>는 “보에 의한 수체의 확대는 희석에 의한 수질 개선효과는 없음. 유입수의 수질이 동일하다며 희석할 수 있는 양질의 물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물그릇 확대에 의한 희석효과는 없음”이라고 보로 인한 수질개선 효과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1월27일 낸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금강·영산강 완전개방 보를 중심으로 여름철 녹조 현상 감소, 저층 빈산소 감소, 퇴적물 내 유기물질 함량 감소 등 수질 개선 경향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수질 결과를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조선>의 지적에 대해서도 환경부는 년 2회“ 4대강 보 개방 모니터링 종합분석보고서”를 통해 수질 조사 결과 전문을 대국민 공개중이라고 밝혔다.
(물 환경 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

대전일보 2020.12.21.자 보도에는 충남도가 세종시와 함께 금강 4대강 사업 전 구간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10년 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금강 3개 보 가운데 공주보 상류(곰나루)의 경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대강 사업 전 2.9㎎/L에서 보 개방 전 3.3㎎/L로 높아졌다. 보 개방 이후에는 2.9㎎/L로 농도가 낮아졌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사업 전 6.1㎎/L에서 개방 전 7.9㎎/L로 악화된 뒤, 개방 이후 6.7㎎/L로 개선됐다. 클로로필-에이(Chl-a)는 사업 전 33.0㎎/L, 개방 전 48.2㎎/L, 개방 후 33.6㎎/L를 기록했다.

총인(T-P)은 사업 전 0.189㎎/L에서 개방 전 0.091㎎/L, 보 개방 이후에는 0.093㎎/L로 약간 증가. 공주보 퇴적토에 대한 분석에서도 완전 연소 가능량이 2015년 7.38%에서 올해 0.49%으로, 총질소가 2015년 3690㎎/㎏에서 2020년 499㎎/㎏으로, 총인이 2015년 639㎎/㎏에서 2020년 177㎎/㎏으로 각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 개방 후 공주보와 세종보 모래톱과 하중도 등지에서는 멸종위기 흰목물떼새와 수달, 천연기념물인 원앙, 큰주홍부전나비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공주보·세종보 상류 구간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멸종위기 야생 생물 Ⅰ급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

뉴스타파에서는 2021.4.2.보도를 통해 BOD측정 결과 2016년 7월 공주보에서 2.3, 2020년6월 3.1로 나오는 BOD 측정 결과를 인제대 조경제 명예교수에게 질의한 결과 녹조가 많이 발생할 때 필터로 걸러 측정하면 녹조가 몸속으로 질소, 인과 같은 오염 물질을 먹어버리기 때문에 필터 검사 시에 일시적으로 수질이 좋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보 개방 전 금강은 녹조로 가득 차서 물에 들어 갈 수도 없었고 큰빛이끼벌레가 강바닥에 딩구는 김종술기자의 사진을 보고 경악했으나 지금 금강은 어떤가? 멀리서 보아도 강물 속 모래가 훤히 보이고 각종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은 물고기들이 살아나서 놀고 있다는 증거이다.

사람들은 보를 막아놓고 홍수 예방 역할을 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이 모래를 준설하여 일시 홍수 예방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보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강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에 큰 물이 오면 오히려 홍수 위험을 키우게 된다.

공주보는 개방 수문이 3개, 고정보가 4개로 되어있기 때문에 홍수 시 3개 수문을 열어도 백제보보다 더 높게 설계되어 있는 4개의 고정보 때문에 수위가 올라가게 되어 있다.

실제로 2020년 낙동강 합천창녕보에서 보듯 대형 홍수 시에는 오히려 강물의 흐름을 막아 강둑이 파괴되어 범람한 피해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금강홍수통제소의 자료를 검색하면 금강교 측정치 기준으로 2020년8월12일, 1일 최대 강수량88mm시에 수위12.34m였으며, 2018년7월2일 228mm홍수 시 수위11.84m로 나오고, 공주보 막기 전 2010년8월31일190mm홍수 시 수위는 7.6m로 나온다.

이 자료를 분석하면 2020년 공주 지역 1일 최대 강수량 88mm정도에 금강교 수위가12.34m로 나온 것은 2020년 8월 7~8일 용담댐 지역 강수 175mm에 하류 금산 옥천 등 4개 시 군 지역에 막대한 수해를 발생케 한 피해 사례에서 그 당시 공주 지역에도 똑같이 200mm정도만 비가 왔다면 상황이 어땠을까 상상만해도 끔직하다.

참고로 제민천 합수부 홍수 관리 수위는 18.48m이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거의 같은 강수량에 공주보 막기 전과 후에 4.24m 수위가 높게 차이가 나는 것은 공주보가 홍수에 훨씬 더 위험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금강 수계 지역 전체적으로 200mm이상의 큰 비가 오면 공주보는 물의 흐름을 막아 상류 지역인 시내 상가에1970년대 제민천 범람 시 당한 큰 수해가 염려된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위와 같은 사유와 경제성이 거의 없는 공주보에 공도교만 남기고 보는 해체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도 그 해체 시기를 지역에 맡겨 놓은 것은 사실상 업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국가물관리워원회와 환경부는 즉각 해체시기를 정하고 예산을 편성하여 금강을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여야한다. 보가 열리면 물이 흐른다. 물이 흐르며 강에 쌓인 찌꺼기가 씻겨 나가고 모래가 다시 쌓인다.

물은 모래톱 모래 알갱이 사이를 흐르며 맑은 강이 되는 것이다. 맑은 물을 되찾는 그 모든 것은 보를 여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아무쓸 곳이 없는 보를 인간의 욕심으로 막아놓은 채 더 이상 왜곡된 갈등을 없애고 금강을 재자연화 해야 한다.

녹조가 사라진 맑은 물에 물고기가 헤엄치고 그 물고기를 먹는 새들이 날고 그 맑은 강가에서 사람도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된다. 자연이 살아난 아름다운 금강 산천이 녹조로 오염된 물보다 더 큰 관광자원이 된다.

김봉균 김봉균 금강재자연화위원회 webmaster@g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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